소담영농 겨울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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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연말이라 다들 바쁘시죠?
24절기 마지막 동지를 며칠 남겨 둔 영농현장은 고만고만 합니다.
어제는 자명논에 다녀왔습니다.
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 차일피일 미뤘는데
현장가는길에 부츠 신고 논길을 따라 가서 사진찍고 보리 구경하고 왔습니다.
보리씨 뿌렸는데 싹이 올라와 있더군요
모진 겨울을 이기고 꼭 살아남으리라 믿어 봅니다
저는 보리밭을 볼 때면 "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"라는 시가 떠오릅니다.
보리를 볼 때마다 짠한 마음이 들어서 일까요?!!
어디 보리 뿐이겠습니까 만은...
양파와 마늘 또한 겨울 잘 이기고 내년에는 튼실한 알곡으로 열매 맺길 기대해 봅니다.
현장 지날 때 마다 밭에 가서 양파야 사랑한다, 마늘아 사랑한다. 꼭 얘기 해줘야 합니다.
진심은 통한다고 하는데요, 영농 반장님(김경숙 선생님)이 꼭 참여주민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며 시킵니다.
양파야 사랑해, 보리야 사랑해.. 이런 거 좀 나은데요 .. 여름 내내 고추밭에 가서 고추야 사랑한다 말하라고 강요(?) 하거던요..
처음에는 참 난감한 상황이였지만, 자꾸 하다보니깐 이제는 알아서 고추야 사랑한다고 큰 소리로 말합니다.
영농현장 참 재미있지요. 여름내내 우리는 이러고 놀았습니다.
겨울채비가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.
내년에도 행복한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.
오늘하루도 행복하세요. 꼬옥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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